[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서울중앙지검이 클럽 버닝썬의 경찰 유착 의혹과 함께 가수 정준영과 승리가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서 공유한 것으로 알려진 성관계 동영상 등 관련 수사를 형사3부에 배당했다.
1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국민권익위원회가 대검찰청에 수사 의뢰한 사건을 형사3부(신응석 부장검사)에 배당하기로 했다.
검찰 측 관계자는 “경찰이 대규모 수사 인력을 투입하며 수사 열의를 보이고 있는 만큼 철저한 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수사지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형사3부가 버닝썬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에 바로 수사지휘를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게 검찰 측 설명이다.
권익위는 이 사건 자료를 경찰이 아닌, 대검찰청에 수사 의뢰했고 대검찰청이 지난 14일 서울중앙지검에 배당했다.
형사3부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상습 특수상해, 업무방해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하는가 하면, 2조원대 다단계 사기 혐의를 받는 주수도 전 제이유그룹 회장을 불구속기소하기도 했다.
서울중앙지검 이두봉 1차장검사가 이끄는 형사부는 형사2부(권순정 부장검사)가 SK케미칼 가습기 사건을, 형사5부(형진휘 부장검사)는 현대·기아차 세타2 엔진과 에어백 결함 은폐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이다.
아울러 김태우 전 청와대 수사관의 공무상비밀누설 사건과 ‘땅투기 의혹’ 손혜원 더불어민주당과 같은당 서영교 의원의 ‘재판개입’ 의혹 등 폭넓게 수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김학선 기자 yooks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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