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토교통부가 부산 김해국제공항이 동남권 신공항 입지로 전혀 손색이 없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부산·울산·경남 자치단체장들이 제기한 안전문제와 과도한 사업비는 사실과 다른 주장임을 강조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왼쪽부터), 문승욱 경남경제부지사, 송철호 울산시장,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부·울·경 단체장 김해신공항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정일구 사진기자] |
18일 국토교통부는 보도참고자료를 배포하고 "현재 입지는 공항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는 프랑스 파리공항공단 엔지니어링(ADPi)에서 객관적으로 입지를 선정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영남지역의 숙원사업인 동남권 신공항은 김해공항 확장을 포함해 밀양, 부산 가덕도 세 곳을 대상으로 입지선정 용역을 거친 결과 지난 2016년 기존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안을 확정했다. 연구용역은 지난 2015년부터 1년간 ADPi 컨소시엄이 수행했다.
ADPi는 조사 결과 김해공항 확장이 가장 타당하고 △밀양(활주로 2본) △밀양(활주로 1본) △가덕(활주로 1본) △가덕(활주로 2본) 순으로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최근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 신공항 입지를 재선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들은 새 활주로를 만들기 위해 산을 5개 깎아야 하고 활주로가 3.2㎞에 불과해 대형 화물기 이착륙 시 사고 위험이 높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국내 법령과 국제기준에 따라 검토한 결과 장애물 절취 없이 활주로 건설과 안전한 비행절차 수립이 가능하다"며 "이에 따라 총 사업비가 9조원에 달할 것이란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김해공항 확장안 총 사업비는 6조5810억원이다.
또 "3.2㎞활주로로 F급 대형 항공기나 장거리 노선(김해~뉴욕) 취항이 가능하다"며 "항공기 제동거리 축소를 위한 항공기이탈방지시스템(EMAS)을 도입할 경우 더욱 문제없다"고 강조했다.
소음피해 가옥 수도 우려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활주로 배치를 최적화하고 이착륙 항로 변경, 차세대 항공기를 도입하면 70웨클 이상 소음영향 가옥 수는 현재 5086채에서 46% 줄어든 2732채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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