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강성대 기자 = 광주시 동구 동명동이 국내외 관광객이 즐겨 찾는 새로운 힐링·문화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18일 동구에 따르면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과 함께 동명동 ‘카페거리’가 젊은 세대와 관광객들이 광주관광에서 꼭 가보고 싶은 이색적인 문화관광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부응해 광주시와 동구는 문화전당과 동명동 일대를 대상으로 구도심의 역사, 근대문화를 엿볼 수 있는 문화관광 코스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문화해설사에게 금호문화재단으로 쓰이기도 했던 ‘옛 화천기공’ 건물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도보투어 중인 관광객들 [사진=광주시 동구청]

광주시는 이달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총 7개 테마로 동명동과 문화전당권을 잇는 ‘도심관광 트레일’을 운영 중이다.

특히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5·18민주광장 시계탑 앞으로 나오면 전문해설사와 함께 각 코스별 2~3시간가량 소요되는 도보관광에 참여할 수 있다.

동구에서도 자체적으로 문화전당과 동명동 일원 문화재와 사적지, 전통가옥, 인물, 맛집 등 관광자원을 전수조사하고 스토리텔링 작업을 통한 관광 상품개발에 힘 쏟고 있다.

이와 함께 광주민주화운동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옛 전남도청을 비롯 전일빌딩, 상무관 등 참혹한 참상이 벌어진 역사의 현장을 방문해 그 날의 의미를 되새기는 다크투어리즘(dark tourism)관광코스 개발에 나선다.

임택 동구청장은 “골목마다 개성을 지닌 상점들이 보석처럼 숨어있는 동명동이야말로 문화도시 광주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관광지라”며 “동명동-문화전당 주변 도보투어코스 정비, 광주민주화운동의 역사적 현장을 돌아보는 다크투어리즘 코스 개발을 비롯해 다양한 볼거리·즐길 거리를 확충하는 등 관광객 맞이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 동명동이 광주의 대표 관광명소로 부상하자 광주문화재단은 오는 4월부터 개막하는 ‘제4회 광주프린지페스티벌’ 중 일부 프로그램을 이곳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sd100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