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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연일 GM 압박…”공장 열거나 팔아라”

기사등록 : 2019-03-19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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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최대 자동차 기업 제너럴모터스(GM)를 트윗으로 압박하고 나섰다. 최근 오하이오주 자동차 공장을 폐쇄한 GM이 다시 해당 공장을 열거나 다른 기업이 공장을 쓸 수 있게 팔아야 한다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이다.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는 오는 2020년 대선을 앞두고 자신의 지지층인 제조업 노동자들의 표를 지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GM과 전미자동차노조(UAW)는 9월이나 10월 대화를 시작할 것”이라면서 “왜 기다리냐, 지금 그것을 당장 시작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일자리가 미국에 남아 있기를 원하면 오하이오주의 로즈타운이 우리 역사상 최고의 경제 중 하나에서 빨리 가동을 시작할 기업에 빨리 팔리기를 원한다”면서 “자동차 기업들은 모두 미국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좋은 경제를 가지고 있고 모두가 이를 부러워한다”면서 “크고 아름다운 오하이오 공장을 얻어서 지금 열어라”라며 “트럼프 시대 이전에 미국이 아닌 그곳에 엄청나게 투자한 중국이나 멕시코 공장을 닫고 일자리를 미국으로 가져와라”로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은 최근 GM이 로즈타운의 공장을 폐쇄하고 3300명 이상의 시간급 노동자들이 무기한 해고 통보를 받은 후 나왔다. 이는 GM 전체 시간급 노동자의 7%에 달한다. 전날 밤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로즈타운 공장에 대해 메리 배라 GM 최고경영자(CEO)와 전화 통화로 이야기했다면서 미국의 다른 부분이 모두 활황인데 로즈타운 공장을 닫았다는 사실에 만족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트윗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에게(배라 CEO에게) 그것을 빨리 팔든지 하라고 했다”면서 “그는 UAW 노조를 비난했지만 나는 신경 쓰지 않으며 나는 공장이 열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GM은 전날 밤 성명을 내고 “폐쇄된 공장의 궁극적인 미래는 GM과 UAW가 해법을 찾을 것”이라면서 현재 회사가 해고된 노동자들을 다른 공장에 배치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등 제조업 노동자들은 지난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표를 몰아준 커다란 지지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메이드 인 아메리카’를 강조하며 기업들이 미국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노동자를 고용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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