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서울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이하 사업소)는 오는 23일 2019프로야구 잠실 개막전을 앞두고 약 28억원을 투입해 야구장 시설물에 대한 대대적인 개선공사를 완료하고 성숙한 관람문화를 위한 ‘클린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19일 밝혔다.
우선 사업소는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노후잔디 교체 등 그라운드 성능개선 작업을 완료했다. 지난 2007년 2월에 설치된 노후 잔디를 11년 만에 전면 교체했고, 홈플레이트 및 인필드 구간에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사용중인 토사를 활용했다. 또한 홈플레이트 후면 경사도 완화 등 섬세한 그라운드 환경개선을 통해 선수들의 안정성과 기량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잠실야구장 조명타워의 노후된 램프(484개)와 안정기 교체를 통해 조도를 높이고 안정성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야구장 조도가 내야 48%(1600 lx에서 2500lx), 외야 52%(1300 lx에서 2000lx) 향상됐다. 관람객들의 안전과 테러방지를 위해 기존에 설치된 108대의 CCTV 외에 야구장 내외곽에 CCTV 60대를 추가로 설치했다.
[사진=서울시] |
또한 사업소는 LG, 두산 야구단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1루 및 3루 관람석 6000여 석(레드석 4245석, 오렌지석 1868석)을 전면 교체했다. 아울러 관람석 2층 및 중 2층의 노후 철재 난간을 강화유리로 교체하고 관람석 통로 및 계단 바닥을 정비해 관람객들의 안전사고 예방과 미관을 개선했다.
한편 사업소는 쾌적한 프로야구 관람문화 조성을 위해 오는 26일 두산과 키움 경기가 펼쳐지는 잠실야구장 내외곽에서 송파경찰서 등 관련기관과 합동으로 '클린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암표매매 행위 및 노점상 단속, 과도한 흡연 및 절주 등의 캠페인을 전개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프로야구를 관전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박영준 서울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장은 "시민들께서 쾌적한 환경에서 프로야구를 관람할 수 있도록 노후된 시설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