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가성비의 제왕’ 중국 샤오미(小米)가 스마트 폰 업계 판도 변화를 가져올 ‘게임 체인저’인 폴더블 폰에서도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관측된다.
1월 공개된 샤오미의 더블폴딩폰[사진=바이두] |
중국 매체 소후(搜狐)는 해외 IT 미디어 iGyaan의 보도를 인용, 샤오미가 빠르면 오는 4월말~6월 사이에 신규 폴더블 폰을 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샤오미 폴더블 폰의 가격은 6714위안(약 110만원)선에서 책정되면서 업계에서 가장 저렴한 모델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삼성(1980달러, 약222만원)의 절반, 화웨이 폴더블폰 가격(약 290만원)의 1/3에 해당되는 가격이다.
이처럼 저렴한 폴더블 폰을 내놓을 수 있는 배경에는 협력사인 웨신눠(維信諾, 002387.SZ)로 부터 OLED 디스플레이를 싸게 공급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작용하고 있다.
샤오미는 웨신눠측에 폴더블 디스플레이 개발에 필요한 자금 및 설비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웨신눠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특허를 신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샤오미가 예상대로 이 가격에 신제품을 출시한다면 대규모 수요 확보는 물론 폴더블 폰의 대중화를 앞당길 것으로 내다봤다.
샤오미의 협력사 관계자는 샤오미가 상반기 폴더블 출시에 맞춰 중국에서 최초로 대규모 발표회를 개최할 예정이고, 해외 시장에서도 순차적으로 신제품 발표 행사를 개최할 것으로 관측했다.
한편, 샤오미는 지난 1월 웨이보를 통해 최근 세계 최초로 이중으로 화면이 접히는 '더블 폴딩(double-folding)' 방식의 폴더블폰 모델을 사전 공개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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