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9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내일(20일)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주목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사진=로이터 뉴스핌] |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날보다 2.18포인트(0.57%) 상승한 384.29에 마쳤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24.81포인트(0.34%) 오른 7324.00을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에 마쳤으며 131.35포인트(1.13%) 상승한 1만1788.41에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CAC40지수는 13.07포인트(0.24%) 오른 5425.90으로 집계됐다.
투자자들은 내일 FOMC 정례회의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은 연준이 이달에도 기준금리를 2.25~2.50%로 동결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4조 달러 규모의 보유 자산 축소 종료와 관련한 언급을 할지에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있다.
UBS자산운용의 제프리 유 영국 투자 책임자는 로이터통신에 “지난해 말보다 세계 경제의 안정에 대한 다소 긍정적인 분위기가 있다”면서 “비둘기파적이거나 최소한 매파적이지 않은 연준에 분명한 기대로 안정이 유지되는 한 이것은 현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브렉시트와 관련된 소식은 불확실성을 해소하지 못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이날 도날드 투스크 EU 상임의장에게 서한을 보내 오는 6월 30일 혹은 최대 2년간 브렉시트 연기를 공식 요청할 계획이다. 그러나 영국 정부는 합의안에 대한 의회 표결이 실시되지 못할 것으로 보이고 EU도 브렉시트 연기에 대한 명확한 이유를 요구하고 있어 국내외적으로 커다란 압박을 받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유럽 주식 매도는 가장 인기 있는 크로스 에셋 트레이드로 꼽혔다. 유럽 주식시장의 상환 추세는 거의 1년간 지속하고 있으며 다른 시장에 비해 유럽 주식은 약 50년간 최저치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주말 합병 논의를 공식화 한 도이체방크와 코메르츠방크의 주가는 전날 랠리를 펼친 후 이날 반락했다. 도이체방크는 1.89%, 코메르츠방크는 3.01% 하락했다.
다른 은행주는 강세를 보였다. 방코 산탄데르의 주가는 1.24% 상승했으며 BBVA의 주가 역시 1.18% 올랐다.
자동차주도 랠리를 펼쳤다. 피아트크라이슬러의 주가는 프랑스 푸조를 보유한 PSA그룹이 피아트나 재규어 랜드로버와 거래로 사업을 확장하길 원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5.01% 급등했다. 포르셰와 다임러의 주가 역시 이날 각각 5.01%, 2.47%씩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09% 오른 1.1350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1.1bp(1bp=0.01%포인트) 상승한 0.098%를 각각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