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미국 국방부가 일본과 공동개발한 미사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요격 가능성을 검증한다고 20일 NHK가 보도했다.
19일(현지시각) 미국 국방부는 신형 요격미사일 'SM3블록2A'가 ICBM 요격에 사용 가능한지 검증하는 실험을 내년에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미사일은 미·일이 공동개발한 것으로, 그동안 하와이 근해에서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상정한 요격 실험이 수차례 진행됐다.
SM3블록2A는 당초 ICBM이 아닌, 중·장거리 요격용으로 개발됐다. 방송은 미 국방부가 해당 미사일의 ICBM 요격능력 검증 실험에 나선 이유가 북한의 핵 미사일 개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미 국방부는 올해 1월 발표한 미사일 방어전략에서 북한이 ICBM 보유가 가까워지고 있다고 지적했었다. 이에 기존의 지상배치형 요격미사일에 더해 해상배치형 SM3블록2A를 투입하겠다는 방침을 내건 바 있다.
한편, 일본 정부는 SM3블록2A를 해상자위대의 이지스함 외에도 배치를 추진 중인 '이지스 어쇼어'에도 탑재할 계획이다.
일본의 요코다 미군 공군기지에 배치된 지대공 유도미사일 패트리어트(PAC-3). PAC-3는 뛰어난 탄도탄 요격 능력을 자랑하며 저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의 중추로 활약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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