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핌] 김정모 기자 = 대구시가 '친 반려동물 도시' 조성을 목표로 다양한 반려동물 보호사업을 추진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21일 대구시에 따르면 가정에서 기르는 개, 고양이 등 반려동물에 대한 시민 관심 증가에 걸맞은 반려동물이 살기좋도록 각종 반려동물 보호 방안을 시행키로 했다.
시는 올해 8억7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유기견, 길고양이 등 유기동물을 포획한 뒤 질병 검사 등을 거쳐 새 주인을 찾도록 입양비를 지원한다.
이는 대구지역에서 한해 발생하는 유기동물이 4000마리 이상이지만 적잖은 수가 보호소에서 자연사하거나 안락사되는 현실을 고려한 조치이다.
지난해 대구에서 발생한 유기동물은 4808마리이며 이 중 1531마리(31.8%)가 보호소에서 자연사했다.
전염병에 걸려 치료가 불가능한 이유 등으로 안락사된 경우는 710마리(14.8%)였다.
유기동물 중 새 주인에게 입양된 경우는 1800여 마리, 원래 주인 품으로 돌아간 유기동물은 679마리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또 길고양이 급증에 대응해 2억9000여 만원을 들여 중성화(TNR) 사업을 진행하면서 길고양이를 위한 급식소 운영을 병행키로 했다.
올해 약 1900마리의 길고양이에 대해 중성화 수술을 하고 방사해 개체 수를 조절하며, 길고양이 급식소 10곳을 마련해 운영한다.
이 밖에 펫쇼 행사장 등에서 반려동물 배변 봉투 3만2000세트를 배부하며 반려견 공동생활지침서 등을 보급할 예정이다.
시는 동물 등록제를 지속해서 실시해 현재 6만6000여 마리인 반려동물 등록 수를 연말까지 7만마리까지 늘리기로 했다.
5월에는 반려동물 축제인 대구 펫쇼를 개최해 동물보호복지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넓힐 방침이다.
kjm2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