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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S10 중국 출발 가뿐, 점유율 0.8%→3.6%

기사등록 : 2019-03-2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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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출하량 20일만에 50만 대 넘어서
중국 영업 '기사회생' 하나 기대감 고조

[서울=뉴스핌] 이미래 기자 = 삼성의 갤럭시 S10이 중국 출시 20일 만에 50만 대 판매를 기록, 현지 시장 회복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바이두(百度) 산하 콘텐츠플랫폼인 바이자하오(百家號)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2월 28일 정식 출시된 갤럭시 S10의 중국 출하량이 최근 50만 대를 돌파했다. 중국 휴대폰 시장이 △혁신부족 △시장포화 △비싼가격 등 이유로 불황을 겪는 가운데 쾌거를 달성한 것이다.

갤럭시 S10의 이같은 출하량은 최근 3년간 중국 내 갤럭시S 시리즈 출하량 가운데 최고치다.

업계 전문가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인 것으로 평가되는 만큼 50만 대 출하량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기존 삼성 이용자뿐만 아니라 화웨이(華為) 애플 샤오미(小米) 등 유저의 마음을 얻는데 성공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삼성 갤럭시 S10 [사진=바이두]

궈밍치(郭明琪) 유명 애널리스트는 갤럭시 S10 출하량이 호조를 보임에 따라 해당 모델에 대한 2019년 판매 추산치를 기존 3000~3500만 대에서 4000~4500만 대로 약 30% 늘려 잡았다.

글로벌 시장 정보 회사 GFK에 따르면 갤럭시 S10 판매량이 늘어남에 따라 중국 내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0.8%(2018년 2분기 기준)에서 2019년 10주차(3월 4~10일) 기준 3.6%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과거 애플과 함께 스마트폰 시장 ‘양대산맥’이었던 삼성전자는 △2016년 노트7 밧데리 폭발사고 △중국산 브랜드 기술력 향상 등으로 점유율이 잇따라 하락, 중국 시장에서 1% 미만 점유율을 보이며 기타(other) 그룹에 속하는 굴욕을 맛봤다.

지난 2월 28일 저장(浙江)성 우전(烏鎮)시에서 열린 갤럭시 S10 출시행사에서 권계현 삼성전자 중국 총괄 부사장은 ‘전장 복귀’를 주제로 내거는 등 중국 시장 경쟁력 회복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사진=바이두]

이에 지난 2월 28일 저장(浙江)성 우전(烏鎮)시에서 열린 갤럭시 S10 출시행사에서 권계현 삼성전자 중국 총괄 부사장은 ‘전장 복귀’를 주제로 내거는 등 중국 시장 경쟁력 회복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한편 중국 내 갤럭시 S10 판매가는 5999위안(약 101만 원)으로, 삼성전자는 최대 800위안 보조금 및 구형 갤럭시 보상 판매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leem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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