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과거 가수 정준영의 전 여자친구 신체 불법 동영상 촬영이 문제가 됐을 때, 해당 사건을 담당한 경찰관과 정준영의 변호인이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2016년 정 씨 불법 촬영물 사건을 담당했던 해당 경찰관을 직무유기 혐의로, 정준영의 변호인을 증거인멸 혐의로 각각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은 당시 정준영 사건을 담당한 성동경찰서 A경찰관에 대해 외부청탁이나 금품이 오간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당시 사건 처리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입건했다. 또 과거 정준영의 변호인이자 현재 변호를 맡고 있는 B변호사에 대해서도 고의로 증거를 없앴는지 여부를 수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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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정준영은 여자친구 신체를 불법 촬영한 혐의로 고소를 당한 뒤 경찰 조사를 받았다. 당시 경찰이 휴대전화 임의제출을 요구하자 정준영측은 휴대전화가 고장 나 사설 복원업체에 맡겼다며 제출을 거부했다.
당시 정준영의 변호인은 휴대전화가 망가져 복구할 수 없다는 의견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경찰은 사설 업체에 맡긴 포렌식 작업에 장시간이 걸린다는 이야기를 듣고 휴대전화에 담긴 내용을 확인하지 못한 채 사건을 검찰로 송치했다.
경찰은 해당 사건을 담당한 A경찰관이 포렌식 결과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서둘러 검찰에 송치한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다. 또 정준영의 변호사가 '휴대전화 복원을 맡긴 업체로부터 복원이 불가능하다는 회신을 받았다'는 취지로 경찰에 제출한 확인서가 허위였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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