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국가적 재해로 떠오른 미세먼지 범국가적 기구 위원장을 맡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정치 재개와 관련해 "연목구어(緣木求魚, 나무에 올라 고기를 구한다)"라고 일축했다.
반 전 총장은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의 접견을 마치고 춘추관에서 범국가적 기구를 맡은 소회 등을 밝혔다. 반 전 총장은 이 자리에서 '정치 재개' 여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leehs@newspim.com |
반 전 총장은 그러나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연목구어"라는 답을 전했다. 반 전 총장은 "반기문 재단을 이번에 만들었는데 그 정관에 일체의 정치 활동을 금지하도록 돼 있다"고 말했다.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른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는 범국가적기구 위원장을 맡으면서 반 전 총장은 국가적 의제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반 전 총장이 풍부한 경험을 살려 미세먼지 문제의 해결에 성공한다면 국민적 지지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반 전 총장은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유엔 사무총장을 지낸 경륜을 바탕으로 보수진영 대선주자로 기대를 모았으나 대선 불출마와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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