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미세먼지 대응 및 경기 부양 목적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경제정책 컨트롤타워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경제가 전반적으로 어렵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 경제분야 질의에서 "경제가 전반적으로 어려운 것은 맞다"며 "정부도 경제 상황을 엄중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홍남기 부총리는 "다만 최근 경기 지표와 관련해서는 굉장히 어려운 지표도 있으나 개선 조짐 지표도 있다"며 "두 가지 지표를 같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67회 국회(임시회) 제7차 본회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9.03.21 kilroy023@newspim.com |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추경 편성 가능성도 시사했다. 노인 빈곤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가 2조~3조원 규모 추경을 긴급 편성해야 한다고 유승희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 질의하자 홍남기 부총리는 "추경 여부는 정부가 경기상황과 함께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 안에서도 추경 편성을 대비한 사전 움직임이 포착된다. 국가 예산을 주무르는 기재부는 여전히 추경과 관련해 결정된 내용은 없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이지만 각 부처는 추경 편성 시 바로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을 취합하는 중이다. 특히 각 부처는 미세먼지 관련 사업을 넘어서 일자리 창출 사업 등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 관련 한 부처 관계자는 "추경을 한다면 미세먼지 뿐만 아니라 경제성장과 일자리에 도움이 되는 사업을 할 것"이라며 "만약 추경을 한다면 약 30%는 미세먼지 대응에 쓰고 나머지 70%는 경제성장 기여 사업에 기재부가 배정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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