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 3월 제조업 경기가 지난달에 이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시장조사업체 마킷과 닛케이는 3월 일본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속보치가 48.9라고 발표했다. 지난 1월과 동일한 수치로 악화기조가 이어졌다. 특히 제조업 생산량이 최근 약 3년 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PMI는 제조업부문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밑돌면 경기 위축을 나타낸다. PMI 속보치는 매월 조사대상 전체의 85~90%에 근거해 산출한다.
조 헤이에스 IHS 마킷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무역마찰과 중국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로 업황감이 3월에도 계속해서 장기평균을 밑돌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 국내외 수요부진을 배경으로 생산량이 최근 약 3년 간 가장 큰 기세로 감소했다"며 "매매수량도 감소하면서 기업들이 단기적으로 부진이 계속될 것을 경계하고 있는 모습이 엿보인다"고 전했다.
닛케이 제조업 PMI 속보치(위)와 생산량(아래) 추이 [자료=닛케이, IHS마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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