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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나연 "골프가 그리웠다"… LPGA 파운더스컵 1R 공동2위

기사등록 : 2019-03-2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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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공동 7위, 박인비 공동25위

[서울=뉴스핌] 정윤영 수습기자 = "골프가 그립다는 생각이 들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다."

허리 부상을 털고 돌아온 최나연이 미국여자프로골프 LPGA투어 복귀전 첫날 공동 2위에 올랐다.

최나연(32)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와일드파이어 골프클럽(파72/665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1라운드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뽑아내, 7언더파로 공동2위에 올랐다.

부상에서 복귀한 최나연이 첫날 공동2위에 올랐다. [사진= LPGA]

최나연은 1라운드 경기를 마치고 LPGA와의 공식 인터뷰에서 "동료들이 내게 샴페인을 뿌리며 축하해줬다. 첫 홀 티잉그라운드에 섰을 때 긴장했지만, 핀 가까이 붙이고 좋은 퍼트를 하려고 했다. 오늘 스코어에 만족한다. 친구들과 페어웨이를 걷는 것 자체가 즐겁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골프를 계속하더니 스윙이 점점 나빠졌다. 박스 안에 갇혀 사는 로봇처럼 골프를 쳤던 것 같다. 골프 외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골프만 하고, 또 골프만 하고, 100% 골프에 집중했던 것 같다. 그래서 번 아웃이 된 것 같다"고 회상했다.

최나연은 이어 "골프 생각을 한동안 하지 않았다. 매일 아침 알람도 맞추지 않고 일어나고 싶을 때 일어났다. 식단관리도 안 했다. 지인들과 맥주를 마시고 얼떨떨한 상태에서 골프를 친 적도 있다. 그러다 갑자기 아침에 일어났는데 골프가 그리웠다. 골프가 그립다는 생각이 들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다"고 선전의 이유를 밝혔다.

최나연은 허리 통증과 입스로 지난해 4월부터 투어 생활을 중단, 11개월 만에 복귀해 전성기 시절의 기량을 뽐냈다.

세계랭킹 1위 박성현(26)은 6언더파 공동 7위에 올랐고, 디펜딩 챔피언 박인비(31)는 3언더파 공동 25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yoonge9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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