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 영암군(군수 전동평)은 농촌진흥청 지침에 따라 올해 과수화상병의 전국적인 확산을 막을 수 있도록 영암군 배재배 농업인에게 적용약제를 이용해 적기에 방제해 줄 것을 22일 당부했다.
과수 화상병은 현재까지 뚜렷한 치료방법이 없고, 한 그루의 나무에서 발생해도 전체 과원을 폐원해야 할 정도로 막대한 피해를 주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하다.
영암군청 청사전경 [사진=영암군] |
과수화상병은 우리나라에서 2015년 처음 발생해 현재까지 290농가에서 191.5ha의 과수원을 폐원 방제 조치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기존 3개 시·군에서 6개 시·군으로 발생이 확대돼 사회·경제적으로 큰 피해가 발생했다.
영암군은 동계약제방제 사업비(4000만원)를 확보해 배 재배농가에게 적용약제 공급을 완료하고, 배 월동기인 3월 중·하순까지 적용약제를 살포해 줄 것을 홍보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담당자는 “과수화상병은 방제시기에 맞춰 약제 방제와 함께 농작업에 사용하는 전정가위, 예초기 등의 작업 도구를 수시로 소독해 병원균(세균)의 이동을 막는 등 조치가 필요하다”며 “과수화상병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농업기술센터에 신고해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농업인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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