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청와대는 22일 북한이 개성 남북연락사무소의 북측 인원을 철수하자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개최하고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후 "상임위원들이 소집돼 북측 철수 상황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북측 연락사무소는 상부의 지시에 따라 철수한다'는 입장을 우리측에 일방적으로 통보하고 모든 인원을 철수시켰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사진=뉴스핌 DB] |
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긴급브리핑을 열고 "북측은 '남측 사무소의 잔류는 상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며 "또 '실무적 문제는 차후에 통지하겠다'고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천 차관은 그러면서 "정부는 북측의 이번 철수 결정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북측이 조속히 복귀해 남북간 합의대로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정상 운영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남북연락사무소는 지난해 9월 14일 문을 열었다. 4.27 판문점 선언 이행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다.
사무소는 그간 교섭연락업무, 당국간 회담 협의 업무, 민간교류지원, 왕래인원의 편의보장 등의 기능을 해왔다. 이 때문에 365일 남북 간 상시 소통창구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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