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환경부 블랙리스트’ 논란을 재차 일축했다. 이 총리는 22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직무평가제도는 부처마다 있다. (환경부 리스트 또한) 그런 작업의 일환이었다고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날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이 총리에게 “환경부 산하 환경관리공단의 관리감독 문제에 대한 언론보도에 대해 어떻게 판단했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이 총리는 “당연한 얘기지만 인사권과 업무에 대한 평가는 동전의 앞뒷면과 같다”며 “평가를 하지 않고 어떻게 인사하냐”고 답변했다.
그는 이어 “(이전 정부에서 임명한 공공기관장) 대부분이 임기까지 마쳤고, 임기를 넘긴 분도 있다”며 “그만둔 분은 소수”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2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67회국회(임시회) 제7차 본회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9.03.21 kilroy023@newspim.com |
윤 의원은 “미국에선 정부가 바뀌면 공공기관장도 알아서 짐을 싼다”며 “새로운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맞춰 공공기관이 운영돼야 하는데 이걸 고쳐볼 수 있냐”고도 물었다.
이 총리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면서도 “기준 없이 (인사가) 논란이 되는 것 자체는 문제다. 인사권이 무용지물이 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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