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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 장쑤성 화학공장 경영자들, 구류 후 조사받아

기사등록 : 2019-03-2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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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중국 장쑤성 옌청(鹽城)시 화학공단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의 시발점인 농약 제조 공장의 톈자이(天嘉宜)공사 경영진들이 중국 공안에 구류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지난 2007년 설립된 텐자이 공사는 과거 폐기물 관리와 대기 오염 혐의로 당국으로부터 여섯 차례 벌금을 부과 받은 적 있다.

지난 21일 발생한 이 폭발 사고로 47명이 사망했고 인근 유치원생을 포함해 640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부상자 중 32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황이고 58명은 중상을 입었다.

[옌청 로이터 = 뉴스핌] 백지현 수습기자 = 21일(현지시간) 발생한 중국 장쑤(江苏)성 옌청(鹽城)시 화학공단 폭발사고로 공단이 연기로 뒤덮혔다. 2019.03.21

차오루바오 옌청시 시장은 이날 화재가 진화됐으며 인근 공장 직원들과 주민을 포함해 3000명 가량이 대피했다고 밝혔다. 또한 당국이 대기질과 수질 검사를 하는 동안 학교와 유치원도 폐쇄됐다.

이탈리아를 방문 중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구조와 부상자 치료에 총력을 기울이고, 모든 정부 자원을 동원해 사고 원인 조사를 철저히 실시하라는 긴급 지시를 내렸다.

SCMP가 전한 현장 상황은 아비규환을 방불케 했다. 이날 오전 부상자들이 인근 병원 응급실로 몰려들었고, 사고 현장에서는 가족을 찾는 생존자들이 속출했다. 화재 현장인 화학공장은 철골만 남은 채 모두 불타버렸다.

한 생존자는 친구 두 명과 함께 화재가 발생한 공장에서 1.5km 가량 떨어진 도로에 서 있다 폭발 충격으로 공중으로 튕겨나가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그는 응급의료센터(120번)로 전화 연결이 되지 않아 발과 내장기관에 부상을 입은 친구들과 함께 다친 몸을 이끌고 망가진 차를 끌고 병원에 직접 가야했다고 말했다.

사고 공장에서 3km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한 헝리다화학공장에서는 창문과 출입문이 모두 부서졌고 지붕마저 무너지면서 부상자가 다수 발생했다.

부상자를 돕겠다며 자정이 지난 시간까지 헌혈을 하기 위해 줄을 길게 서 있는 옌청과 인근 도시 주민들의 모습도 포착됐다.

[옌청 로이터 = 뉴스핌] 백지현 수습기자 = 22일(현지시간) 보호복을 착용한 무장 경찰들이 지난 21일 발생한 중국 장쑤(江苏)성 옌청(鹽城)시 화학공단 폭발사고 수습을 위해 현장으로 향하고 있다. 2019.03.22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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