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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성장 우려 부각되며 ‘뚝’

기사등록 : 2019-03-23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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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2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부진한 경제 지표는 세계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로 이어졌고 위험 자산은 압박을 받았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사진=로이터 뉴스핌]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날보다 4.66포인트(1.22%) 하락한 376.03에 마감했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147.72포인트(2.01%) 내린 7207.59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85.79포인트(1.61%) 하락한 1만1364.17에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CAC40지수는 108.93포인트(2.03%) 내린 5269.92로 집계됐다.

이날 유럽 투자자들은 부진한 경제 지표에 주목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의 3월 예비치는 51.3으로 2월 51.9보다 하락했으며 금융시장 전문가 기대치 51.8보다 낮았다. PMI가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50 미만이면 경기 위축을 나타낸다.

RBC유럽의 캐털 케네디 유럽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오늘 PMI 지표는 상반기 성장 추세 회복이 어렵다는 전망과 함께 최근 회의에서 ECB의 완화적인 움직임을 정당화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PMI 지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완화적인 행보의 배경이 된 경기 관련 불확실성과 엮여 세계 성장에 대한 우려로 이어지며 주가를 압박했다.

이에 따라 유로화는 약세를 보이고 10년 만기 독일 국채는 2년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76% 내린 1.1289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5.4bp(1bp=0.01%포인트) 하락한 -0.010%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장중 독일 국채 10년물은 -0.031%까지 하락하며 침체 공포를 반영했다.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는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됐다. EU는 영국 의회가 테리사 메이 총리가 제시한 합의안을 승인하면 브렉시트를 오는 5월 22일까지 연기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내달 12일까지만 연기하기로 했다.

일부에서는 주식시장에 대한 낙관론도 제기된다. 연준이 사실상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를 선언했다는 해석과 유럽중앙은행(ECB)의 새로운 완화책이 등장하며 전 세계가 다시 완화 기조로 돌아섰고 이것이 증시를 부양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을 끝날 것이라는 기대 역시 계속 제기되고 있다.

위티어 트러스트의 산딥 브하갓 수석투자책임자(CIO)는 블룸버그TV에 출연해 “글로벌 완화 사이클의 시작과 무역전쟁의 해결, 브렉시트와 관련된 일부 긍정적 진전으로 우리는 성장의 회복을 위한 기반과 촉매제가 있다”면서도 “성장과 기업 이익이 1분기 바닥을 쳤다고 해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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