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지난 한 주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는 IT업종의 강세가 돋보였다. 미국 마이크론의 감산 소식에 전기전자업종에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23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공시 가격 기준으로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의 한 주(18~22일)간 수익률은 1.19%다.
소유형별로는 K200인덱스가 2.04%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일반주식(1.11%)과 배당주식(0.66%) 그리고 중소형주식(0.38%)이 차례로 그 뒤를 이었다.
KG제로인 측은 "한 주간 국내 주식시장은 강세를 기록했다"며 "주 중반 FOMC 회의를 앞두고 경계감에 거래량이 위축되기도 했으나 주 후반 마이크론 감산 소식에 삼성전자, SK 하이닉스와 같은 반도체 전기전자 업종에 기관과 외국인 매수세가 동반 유입되며 강세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해당 기간 코스피는 1.35% 상승, 코스닥은 1.58% 하락했다. 전기전자(4.78%), 운수장비(2.49%), 제조(2.23%) 업종이 강세를 보인 반면, 전기가스(-8.53%)와 의약품(-3.35%) 업종은 약세를 나타냈다.
[자료=KG제로인] |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형 펀드 3737개 중 1961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피 등락률을 상회한 펀드는 1258개다.
개별 펀드 중에서는 '미래에셋TIGER200IT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 펀드가 7.51%의 수익률로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최고 성과를 달성했다. 이어 '미래에셋TIGER우선주상장지수(주식)' 4.82%, '삼성KODEXTop5PlusTotalReturn상장지수[주식]' 4.20%,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주식-파생재간접)종류A' 4.07%, 'IBK2.0배레버리지인덱스[주식-파생]C' 3.91% 순이다.
한편, 지난 22일 오전 기준 국내 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1조4464억원 감소한 202조2420억원이다. 순자산액은 7998억원 준 211조7328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359억원 감소한 30조9283억원, 순자산액은 2624억원 증가한 30조1599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는 설정액 20조9316억원, 순자산액 21조6119억원으로 각각 3299억원과 3397억원 늘었다. 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전주(1조3464억원)와 동일했고, MMF 펀드의 설정액은 1조9349억원 줄었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