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매 대회마다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임성재(21·CJ대한통운)가 첫날 공동29위에서 1타차 공동3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임성재는 23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팜 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7340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670만달러) 2라운드서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임성재가 첫날 공동29위에서 3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중간합계 5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전날 공동29위에서 선두그룹 폴 케이시(잉글랜드)와 어스틴 쿡(미국)에 1타 뒤진 공동3위(5언더파 137타)로 뛰어 올랐다. 이날 임성재는 그린 적중률 72.22%, 페어웨이 안착률 69.23%를 기록했다.
‘신인’ 임성재는 모든 것을 배운 다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그는 PGA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매 대회마다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올해 PGA 투어가 처음이고, 항상 경험을 많이 쌓고 있는 중이라, 모든 샷, 숏게임, 퍼팅, 긴장감 등 모든 것에서 새롭게 배우고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순위를 끌어 올린 것에 대해서 임성재는 “전체적으로 샷감이 좋은 편이어서, 내가 원하는 샷에 대한 기회가 많아서 버디를 많이 기록할 수 있었다. 전에 좋았던 스윙 느낌하고 많이 비슷해서 감이 좋다. 그래서 컨디션이 상당히 좋다고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성재의 플레이 모습. [사진= 로이터 뉴스핌] |
까다롭기로 소문난 스네이크 핏(뱀 구덩이)에 대해서도 말을 이어나갔다. 임성재는 “원래 연습 라운드 때에는 드라이버를 쳤는데, 뒷 바람이 불어서 드라이버를 안치고 3번 우드를 잡을 수 있어서 부담감이 좀 덜했다. 이 홀들은 우측이 해저드이고 좌측이 러프라 티샷이 좀 부담스러운데, 오늘 버디를 해서 기분이 좋았다. 이 홀들은 바람에 따라 좀 다른 느낌이다. 앞 바람이 불면 어렵고, 뒷 바람일 때는 좀 수월하다”고 말했다.
이니스브룩의 16~18번홀은 페어웨이가 좁고, 뱀처럼 구불구불해 스네이크 핏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임성재는 이날 16번홀에서는 버디, 17번홀과 18번홀에서 파를 유지했다.
2부리그 상금왕 출신으로 올 시즌 PGA에 데뷔한 임성재는 지난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3위에 올라 최고 성적을 써낸 바 있다. 또한 올 시즌 15개 대회에 참가해 3차례 톱10에 진입했다.
강성훈은 이븐파로 공동34위, 최경주와 배상문은 컷탈락, 이경훈은 부상으로 기권했다.
발스파 2라운드 리더보드. [사진동영상= 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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