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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주범' 중국 현지서 저감기술 설명회

기사등록 : 2019-03-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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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미세먼지 협력사업 21개사 기술교류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지난 달 일주일 연속 고농도 미세먼지 저감조치가 내려지는 등 중국발 미세먼지로 인한 국내 피해가 심각해지면서 이를 줄이기 위한 중국 현지 미세먼지 저감 기술 설명회가 열린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한·중 미세먼지 저감 실증 협력사업' 참여후보기업 21개사와 25일부터 28일까지 중국 상하이, 톈진, 허베이성, 산시성에서 순차적으로 한·중 공동 민·관 대기분야 기술교류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미세먼지가 매우나쁨 수준의 서울. leehs@newspim.com

'한·중 미세먼지 저감 실증 협력사업'은 지난 2014년 7월 한·중 정상회담 후속조치로 2015년부터 미세먼지 저감과 양국 환경산업의 공동 발전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중국 산시성, 허베이성 등의 지역에서 석탄화력발전소 등 대기오염물질 다량배출시설에 우리나라의 대기오염 방지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중국 발주처와 중국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을 대상으로 국내 우수 환경기업의 기술을 소개하고 중국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주중한국대사관, 중국 생태환경부 산하 대외합작센터와 공동 주관으로 진행된다.

중국 수도권인 베이징, 톈진, 허베이성과 주변 지역은 중국 전국 평균의 4배가 넘는 석탄 소비와 오염물질을 배출하고 있다.

상하이는 자동차, 기계장비 등 국내 제조업이 대거 진출한 지역으로, 국내 환경기업이 중국 시장으로 진출하는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해 현지 우리나라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협력과 상담이 진행될 예정이다.

톈진, 허베이성은 중국 내에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상위권에 속하는 지역으로 대기환경 개선과 관련한 현지 협력수요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환경부 중점협력지인 산시성은 올해 2월 조명래 환경부 장관과 뤄양셩 산시성장 간의 회담에 이어 이번 기술교류회로 국내 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히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는 한·중 간 대기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참여 후보기업을 기존 12개사 21개 기술에서 올해 21개사 35개 기술로 대폭 확대했고, 사업 대상지역도 늘렸다. 이번에 선정된 35개 기술은 집진기술 13건,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저감기술 11건, 탈질기술 9건, 탈황기술 2건이다.

또한 중국발 미세먼지의 국내 유입 영향과 중국 측의 대기환경개선 수요를 고려해 사업 대상지역을 기존 12곳에서 안후이성, 상하이시, 저장성, 후베이성 등 4곳을 추가해 올해 총 16곳으로 확대했다.

이율범 환경부 환경산업경제과장은 "이번 기술교류회 및 한‧중 미세먼지 저감 실증 협력사업으로 대기질 개선뿐 아니라 우리 기업이 중국 대기오염처리설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fedor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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