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석 수습기자 = 최근 불거진 버닝썬발(發) 이슈가 악재로 작용하고 있지만 엔터테인먼트종목들의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사진=하나금융투자] |
하나금융투자는 25일 보고서를 통해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소속 아이돌그룹 승리 논란으로 촉발된 엔터주들의 약세가 단기간에 그칠 것이며, 오히려 주가 상향의 가능성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승리 관련 이슈가 엔터 산업 전체의 침체로 이어질 것으로 보기는 힘들다”며 “해당 리스크가 큰 관심을 끌고 있지만, 타 기획사의 주요 그룹들의 콘서트 매출 하향으로 이어지기는 힘들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이슈가 주요 수익원인 해외 시장에서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 한한령(한류금지령)으로 타격을 입었던 2016년과는 달리 산업 전체에 영향을 끼치지 못할 것으로 분석된다”며 “다음 달부터 그룹 ‘블랙핑크’를 시작으로 BTS, 트와이스 등이 모두 컴백한다”며 “4월 블랙핑크의 첫 글로벌 투어, 5월 BTS의 첫 글로벌 스타디움 투어 등이 예정되어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큰 타격을 입은 YG에 대해선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지금 제기된 의혹 수준에서 사건이 마무리 된다면 더 이상의 하락은 없을 것으로 평가한다”며 “팬덤층이 약했던 승리의 탈퇴가 향후 빅뱅의 일본 투어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그는 “조사 중인 YG 탈세에 관해서도 투자자들에게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며 “사건이 마무리 된다면 향후 저평가된 매력이 부각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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