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서영 수습기자 =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문재인 정부를 향해 '이제는 북한 문제에 정면승부 할 때'라고 25일 조언했다.
정동영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지난 주말 한반도 정세가 청룡열차를 탄 느낌을 받았을 것”이라며 “북한의 톱다운 시스템이 드러난 사례”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서영 수습기자 = 정동영 민주평화당 당대표가 북한이 지난 주말 남북연락사무소 인력을 강제로 빼버린 것에 대한 현 정권의 대처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 2019.03.25 jellyfish@newspim.com |
정 대표는 이어 “북한과 미국 모두 톱다운 방식으로 비핵화를 진행하는 동안 한국 정부는 구경꾼으로 전락했다. 북한은 일방적으로 개성연락사무소를 철수했는데 이는 중대한 판문점 선언 위반”이라며 “정부는 북에 유감을 표명하고 바로잡을 것을 요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북한은 지난 22일 개성 남북연락사무소 북측 인원을 일방적으로 철수시켰다 이날 일부 인원을 복귀시켰다.
정 대표는 “정부는 구경꾼에서 빠져 나와야 한다”며 “김정은 위원장이 충격 속에 새로운 길을 만지작거리는 지금, 한반도 운명이 걸린 이 국면 속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말하는 새로운 길은 길이 아니다. 고작해야 사회주의 연대 그리고 결핍 자력갱생인데, 이 길은 북한의 밝은 미래를 보장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정 대표가 언급한 북한의 새로운 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여름 전에 러시아를 방문할 것이라는 계획을 러시아 국영통신을 통해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서 정 대표는 이날 CBS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이 러시아를 방문한다는 것은, 사회주의 연대로 새로운 길을 찾겠다는 의미”라며 “북한이 말한 새로운 길이라면 당연히 하나는 자력갱생 경제일 것이고 또 하나는 중국과 러시아와 손잡는 방안”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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