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권민지 수습기자 = "불편한 환경을 둔 채 여성을 배려하는 것이 아니라 애초에 배려가 필요 없는 선진화된 근무 환경이 필요하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5일 서울 중구 서울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성별균형 포용성장 동반관계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권민지 수습기자 = 25일 서울 중구 서울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성별균형 포용성장 동반관계 업무협약' 체결식에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왼쪽에서 다섯번째),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왼쪽에서 네번째), 김용근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 한진현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권태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서승원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반원익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부회장, 이승현 한국외국기업협회 회장, 정윤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 김순옥 한국여성경영자총협회 회장, 김영수 벤처기업협회 전무 등 10개 경제 단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2019.03.25 dotori@newspim.com |
박 회장은 "야근과 같이 계획되지 않은 업무는 주부의 역할을 함께 수행하는 다수 직장여성들에게 제약을 준다"며 "과학적으로 업무 프로세스를 설계해서 업무를 예측한다면 불필요하게 근무해야 하거나 (여성을) 배려해야 하는 상황은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용만 회장은 이어 "(회원사) 조사 결과 여성이 업무에 소극적이라는 답변이 많았는데 주로 술자리, 야근 등 업무 외적인 요인에서 기인하는 내용이었다"며 "구태 문화에 동참하지 않는다고 해서 좋지 않은 평가를 내리는 전근대적인 기업문화도 바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도 "성별 다양성이 제고된 기업의 재무 평가가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긍정적이라는 연구 결과들이 나오고 있다"며 "민간부문과의 지속적이고 공고한 업무협약을 통해 평등하고 포용적인 사회를 만들기 위해 여성가족부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4월 맥킨지에서는 성차별 문제가 해결될 경우 2025년 한국의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9%에 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이날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진선미 여가부 장관을 포함해, 박용만 회장, 김용근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 한진현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권태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서승원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반원익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부회장, 이승현 한국외국기업협회 회장, 정윤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 김순옥 한국여성경영자총협회 회장, 김영수 벤처기업협회 전무 등 10개 경제 단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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