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삼척시와 강원도, 한국동서발전(주)는 수소기반 에너지거점도시 조성 사업에 상호 협력하기로 하고 25일 강원도청 본관 2층 회의실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MOU는 한국동서발전(주)이 원전예정구역 일대에 약 1조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수소기반 에너지 융․복합단지 조성사업을 제안함에 따라 삼척시와 강원도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각종 인허가 등 행정지원을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왼쪽부터 김양호 삼척시장, 박일준 한국동서발전(주) 사장, 최문순 강원도지사.[사진=한국동서발전 동해바이오화력본부] |
수소기반 에너지 융․복합단지 조성사업은 근덕면 동막리 원전예정구역 일대에 연료전지기반 분산전원사업, 수전해 수소 상용플랜트 조성, LNG개질 수소생산설비 구축, 주민참여형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에너지자립형 스마트팜 조성사업 등을 포함한다.
삼척시는 지난해 원전예정구역에 대한 권역별 개발계획을 확정하고 기업 유치에 힘써 왔으며 스마트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강원도 수소산업의 거점으로 집중 육성하기 위한 수소산업 기반구축과 수소경제사회 생태계 조성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삼척 대진원전예정구역은 지난 이명박 정부 때인 2012년 9월 14일 전원개발사업(대진원전) 예정구역으로 지정 고시됐으나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탈원전 정책과 함께 신규 원전 백지화를 선언했다.
이후 지난해 6월 15일 한국수력원자력 이사회에서 신규원전 사업종결을 의결한 바 있어 원전예정구역 지정고시 해제에 대한 삼척시민들의 기대가 크지만 차일피일 미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삼척시는 이번 MOU는 원전예정구역 고시가 조만간 해제될 것이라는 전제하에 추진된 것이기 때문에 원전예정구역 해제가 지연되면 투자계획이 무산될 수도 있다고 밝혀 원전예정구역 해제 유무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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