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키움증권이 국민연금의 반대에도 김재철 사외이사를 재선임했다.
키움증권은 26일 오전 9시 서울 영등포구 키움파이낸스스퀘어빌딩에서 제20기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윤수영 사내이사와 김재철 사외이사 재선임, 김대식 사외이사 신규 선임 안건을 승인했다. 이밖에도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사외이사인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이 모두 통과됐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현 키움증권 대표이사. 2019.01.15 leehs@newspim.com |
이날 주주총회에서 12.25%를 보유하고 있는 국민연금공단은 김재철 사외이사의 재선임 건을 반대했다.
김재철 사외이사가 키움증권 계열사이자 키움증권의 지분 47.7%를 보유한 다우기술의 부사장을 지냈고, 계열사인 다우와키움 대표이사를 지난 2006년부터 2014년까지 역임했으므로 독립성 훼손이 우려된다고 판단이다.
키움증권 경영지원본부 관계자는 “국민연금은 계열사 임원 퇴직 5년이 지나지 않으면 사외이사 선임 안 된다는 스튜어드십 코드를 적용해 김 사외이사 재선임을 반대했다”고 말했다.
국민연금은 또한 이사 보수한도 금액 70억원이 경영성과 대비 과다하다며 이사보수 한도 금액 승인도 반대했다.
한편, 이날 1주당 배당금액을 보통주 1500원, 상환전환우선주 4422원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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