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뉴스핌] 정은아 기자 = 화성 제암리와 같이 전쟁 등으로 학살의 아픔을 겪은 세계 도시들과 평화를 논하는 국제심포지엄이 내달 4월 14일 신텍스에서 개최된다.
화성시가 개최하는 이번 심포지엄은 화성 3.1운동과 제암·고주리 학살사건 100주년을 맞아 '화성4.15, 평화와 번영의 시작'을 주제로 열린다.
화성시 송산면 일원에서 3.1절 만세운동 거리 재현 모습 [사진=화성시청] |
특히 지역적 목소리에 국한됐던 화성 독립운동사를 전 세계 도시들과 평화와 인권의 관점에서 새롭게 의미를 모색해보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에 세계평화연대 의장도시인 프랑스 던케르크를 비롯해 오라두르-쉬르-글란, 체코 리디체, 독일 로스토크, 러시아 볼고그라드, 폴란드 그단스크와 중국 위해시, 필리핀 마닐라 총 8개 도시 대표단이 초청됐다.
이 자리에서 세계평화연대 도시단 대표가 '역사는 도시를 만들고, 도시는 다시 역사를 쓴다'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또한 ▲화성 3.1운동과 4.15의 가치 ▲세대와 지역 간 역사 공유의 가치 등이 주제발표로 준비됐으며, 종합토론에서는 토론자와 연구원, 대학생 등이 참여한 가운데 화성 독립운동사를 심도 있게 다룰 계획이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그간 제암·고주리 학살사건이라는 일제의 극악무도한 만행에 가려져 화성 독립운동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며 "국제 심포지엄을 통해 그 어느 곳보다 치열했던 화성 독립운동의 역사와 정신을 전 세계에 알리고 함께 평화를 모색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심포지엄 개최 다음날인 4월 15일 제암리 순국유적지에서는 제암·고주리 학살사건 100주년 추모제가 열리며, 해외대표단도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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