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이 26일 피고발인 신분으로 검찰에 3차 출석했다.
이날 오후 10시쯤 수원지검에 나온 김 전 수사관은 “이번 정부 블랙리스트는 고의나 위법성이 지난 정부보다 심하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등 의혹을 제기한 김태우 전 수사관이 14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검에 고발인 조사 출석을 앞두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02.14 mironj19@newspim.com |
김은경 전 장관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과 관련해 “사법부에서 결정을 내린 것은 일단 받아들이고 다른 방법을 열심히 찾아보겠다”고 했다.
구체적인 대응 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그건 서울동부지검에서 해야 할 일”이라고 짧게 답했다.
그러면서 “이번 정부 블랙리스트는 무리한 감사를 통해 적극적으로 쫓아낸 것”이라며 “지난 정부 블랙리스트의 경우 소극적 지원배제였는데도 법의 엄정한 심판을 받았다”고 말한 뒤 검찰 청사로 들어갔다.
앞서 김 전 수사관은 청와대 특감반에서 근무하던 당시 특감반장과 반부패비서관, 민정수석 등 상부의 지시에 따라 민간인을 사찰한 첩보를 작성했다고 주장했다.
관련 의혹을 모두 부인하던 청와대는 김 전 수사관을 지난해 12월 검찰에 고발했다.
한편, 검찰은 청와대 고발 내용과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김 전 수사관의 통화 및 이메일 기록 등을 면밀히 살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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