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필립 벨기에 국왕의 방한에 따른 한·벨기에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주로 논의한 것은 미래 성장 산업에서의 협력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였다.
문재인 대통령과 필립 국왕의 26일 확대 정상회의에서 드 크렘 벨기에 행정안전부 장관은 벨기에가 UN안보리 비상임이사국임을 언급하며 "한반도의 평화와 비핵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필립 벨기에 국왕의 정상회담 [사진=청와대]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한반도를 포함한 국제사회 평화와 안보를 위한 적극적 역할을 기대한다"면서 국제무대에서 한국과 벨기에 간 협력 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을 제의했다.
이날 정상회담에서 참석자들은 5G, 스마트시티, 인공지능 등의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사람 중심의 4차산업혁명이 범정부 차원에서 노력 중"이라며 "올해 세계 최초로 5G 서비스가 본격 상용화될 예정인데 이러한 한국의 잠재력과 벨기에의 테크놀로지가 결합된다면 큰 시너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드 크렘 장관은 "함께 해온 과거가 있기에 양국은 미래를 더욱 발전적으로 그려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며 양국의 수출입 증대, 중견‧중소기업의 비전 모색, 스마트시티 협력 등에 대해 언급했다.
산학 협력 분야 교류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도모트 왈로니아-브뤼셀 연합정부 총리는 "벨기에와 한국은 개방이 필수적인 나라"라며 "학생‧연구자의 인적 교류와 더불어 연구 성과 등 기술 활용을 통한 삶의 질 개선에 함께 힘써 나가자"고 말했다.
이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인구 감소와 그로 인한 교육 여건의 변화 등을 언급하며 중견기업 활성화를 통한 산학협력 분야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베르보르트 브뤼셀 지방정부 총리는 관광 분야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인적교류는 물론 민간영역으로까지 교류가 확대될 수 있도록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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