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강북삼성병원, 서울대학교병원 등 전국 249개 병원이 '폐렴 3차 적정성 평가' 1등급을 받았다. 폐렴 적정성 평가는 건강보험심사 평가원이 각 병원의 폐렴 진단과 치료의 질 등을 평가한 결과다.
[이미지=건강보험심사평가원] |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폐렴 3차 적정성 평가' 결과를 오는 28일 심사평가원 홈페이지와 건강정보앱을 통해 공개한다고 27일 발표했다.
심사평가원은 2014년부터 폐렴 적정성 평가를 시행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이번 적정성 평가는 2017년 10월부터 12월까지 지역사회획득 폐렴으로 입원한 만 18세 이상 성인 환자에게 항생제(주사) 치료를 실시한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대상기관은 499기관이고, 환자는 1만5782명이다.
심사평가원은 각 평가지표 결과를 종합화한 점수를 산출하고, 종합점수에 따라 5개 등급으로 구분했다.
평가대상 총 499기관 중 종합점수가 산출된 기관은 454기관이다. 그 중 1등급 기관은 249기관(54.9%)으로 2차 평가 222기관(41.9%) 보다 27기관이 증가했다. 종합점수 전체 평균은 79.1점으로 2차 평가 대비 7.7점(10.8%) 상승했다.
1등급을 받은 기관은 △강북삼성병원, 건국대병원, 경희대병원 등 서울 43개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국립암센터 등 경기 43개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나사렛의료제단 나사렛국제병원 등 인천 13개 △연세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강릉아산병원 등 강원 11개 △충북대학교병원 등 충북 7개 △단국대 의과대학부속병원 등 충남 10개 △충남대학교병원 등 대전 7개 △경상북도 포항의료원 등 경북 13개 △경상대병원 등 경남 18개 △경북대학교병원 등 대구 11개 △부산대학교병원 등 부산 26개 △서울산보람병원 등 울산 6개 △원광대학교병원 등 전북 11개 △나주종합병원 등 전남 12개 △전남대병원 등 광주 13개 △의료법인 혜인의료재단 한국병원 등 제주 5개 등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폐렴 3차 적정성 평가 결과는 2016년 4월~6월 진료분인 2차 평가와 비교해 평가지표 점수가 전체적으로 올라갔다.
평가지표는 △산소포화도검사 실시율 △중증도 판정도구 사용률 △객담도말·배양검사 처방률 △첫 항생제 투여 전 혈액배양검사 실시율 △병원도착 8시간 이내 항생제 투여율 △금연교육 실시율 △폐렴구균 예방접종 확인율 등 총 8개다.
병원 도착 24시간 이내 산소포화도검사 실시율은 81.3%로 2차 평가 대비 6.2%p 높아졌다. 병원 도착 24시간 이내 중증도 판정도구 사용률은 74.6%로 2차 평가 대비 8.0%p 향상됐다. 병원도착 24시간 이내 객담도말검사, 객담배양검사 처방률은 각각 78.5%, 81.6%로 2차 평가 대비 1.4%p, 2.3%p 올라갔다.
병원도착 8시간 이내 항생제 투여율은 96.5%로 2차 평가 대비 1.3%p 향상됐다. 흡연자 또는 금연 기간이 1년 미만인 대상자에 대한 금연교육 실시율은 94.7%로 2차 평가 대비 5.3%p 높아졌다.
김승택 심사평가원 원장은 "폐렴 적정성 평가 결과, 그간 세 차례 평가를 거치며 검사영역지표 등이 지속적으로 향상됐고, 종합점수 1등급 기관 또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개선이 필요한 의료기관에 대해 의료서비스 질 향상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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