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석 수습기자 = 삼성전자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크게 밑돌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IBK투자증권은 예상보다 낮은 실적 덕에 2분기부터 반등이 기대된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김학선 기자 yooksa@ |
지난 26일 삼성전자는 이례적으로 공시를 통해 올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김운호 IBK 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를 통해 “IM사업부를 제외한 나머지 사업 부문에서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분석되며, 특히 반도체에서 큰 적자가 전망된다”며 “지난 분기 대비 영업이익은 42.3% 감소한 6조23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어 그는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4분기 대비 9.0% 감소한 53조9500억원 기록할 것”이라고 전했다.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산업 내 수요 감소를 꼽았다.
김 연구원은 “IT 전반적인 수요 부진으로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시기로 판단된다”며 “IM사업부는 신제품 출시로 선방했지만, 지난해 동일 분기와 비교하면 신제품 효과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2분기부터 삼성전자 실적 반등을 기대했다.
김 연구원은 “수익성 회복 또는 반등은 이르면 2분기부터 가능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만 2분기의 실적기대 보다 1분기의 부진이 규모가 예상보다 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기대에 못 미치는 침체 영향으로 지금이 연내 저점일 가능성이 크다”며 “주식의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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