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권민지 수습기자 = 롯데케미칼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을 확정했다. 신동빈 회장은 2004년 롯데케미칼 대표이사로 선임된 뒤 15년 넘게 장기 연임하게 됐다.
재계 일각에선 신 회장이 지난해 국정농단 뇌물혐의로 구속되고 현재 대법원 상고심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재선임에 반대했지만, 출석주식수 69%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롯데케미칼은 27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제43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BU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안, 임병연 롯데케미칼 대표이사의 사내이사 신규선임안을 의결했다. 또 윤종민 롯데지주 경영전략실장을 기타비상무이사에 신규 선임했다.
롯데케미칼 제43기 정기주주총회 [사진=롯데케미칼] |
김교현 화학BU장은 2017년 선임된 후 사내이사로 재선임되며 이사회 의장직도 맡게 됐다. 임병연 대표이사는 2018년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이후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박경희 이화여자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으로 재선임됐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사외이사 감사위원 선임의 건 △이사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의 안건이 통과됐다.
이사 보수 한도액은 이사 수 증가를 고려해 전기 대비 51억원 증가한 441억원으로 의결됐다.
배당은 4월 27일 이전에 진행될 예정이며 배당금은 전년과 동일한 보통주 1주당 10500원이다.
김교현 화학BU장은 "2019년의 경제여건은 대외적으로 지난해부터 지속된 미중 무역분쟁에 의한 전세계 수요감소 및 보호무역주의 확산, 미국 금리 인상, 국제 원유 가격의 급등락 반복으로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위기를 기회로 삼아 글로벌한 석유화학 회사로 성장하고자 새롭게 비전을 수립하고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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