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27일 열린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입었던 롱패딩 이슈가 또 불거졌다. '패딩을 누구한테 받았는지 대답라하'는 반복되는 요구에 박 후보자는 "빌려준 의원님의 프라이버시 때문에 밝힐 수 없다"는 취지 답변을 반복했다.
성일종 의원(자유한국당)은 박 후보자에게 "패딩 누구한테 받았냐. 그것만 대답해라" 등의 질문을 반복해서 했지만 박 후보자는 "그 의원님 본인이 직접 얘기하겠다고 했다. 그 의원님이 원하지 않는다" 등으로 언급하면서 답변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성 의원은 또 "국민이 묻는것이다. 그 의원이 중요하냐, 국민이 중요하냐"는 등 반복해서 답변을 강하게 요구했지만 끝내 답변은 나오지 않았다.
이에 대해 정우택 의원(자유한국당)도 박 후보자를 향해 "여기 있을때(국회의원)와 저기 있을 때(장관 후보자)가 180도 다르다. 박 후보자가 거짓말을 하는지 안 하는지 알아보려는 것이다. 보자보자하니까 너무 하는거 아니냐"고 성토했다.
박 후보자가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입고 나왔던 롱패딩은 비매품으로 한국 선수단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만 지급돼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인 박 의원은 입을 수 없는 패딩이었다. 때문에 이를 두고 '특권의식' 논란이 됐었다. 당시 박 후보자는 논란이 확산되자 "동료 의원이 준 패딩을 입은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박 의원에게 패딩을 빌려줬다는 동료 의원은 누구인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홍일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에게 선서문을 제출한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2019.03.27 kilroy023@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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