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는 27일 "결격사유가 없는 한 (산하 기관장의) 임기가 보장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이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최근 과기정통부 산하기관에서 12명의 기관장이 임기를 채우지 못했다. 이런 사퇴가 정상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안경을 쓰고 있다. 2019.03.27 yooksa@newspim.com |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또한 "과기부 블랙리스트 청문회가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질의했다.
조 후보자는 "절차와 법규에 따라 기관장이 임명되면, 재임기간이 보장돼야 한다"고 답했다.
한편 임기철 전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장, 하재주 전 한국원자력연구원장 등 과기부 산하 일부 기관장들은 과기정통부의 압력으로 사퇴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신성철 카이스트 총장이 직무정지 위기에 놓인 데 대해 조 후보자는 "(사정을) 정확히 모르지만, 검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으니 결과가 나오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11월 신성철 카이스트 총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신 총장은 대구경북과기원(DGIST) 총장이던 지난 2013년 미국 로런스버클리국립연구소(LBNL)의 장비를 사용하며 연구비를 부당 지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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