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두산이 미국 메이저리그(MLB)를 3년째 공식 후원하며 북미에서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가고 있다. 적극적인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북미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해나가겠단 계획이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경기가 펼쳐진 한 경기장 전광판에 두산의 로고가 노출된 모습. [사진=두산] |
두산은 28일(현지시간) 개막하는 미국 MLB를 3년째 공식 후원한다고 밝혔다.
두산의 북미 지역 계열사들은 지난 2017년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ALDS) 때부터 미국 프로야구를 통한 마케팅을 시작했다. 지난해엔 MLB와 함께 뉴욕 양키스 구단과도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20년까지다.
이에 따라 두산은 정규 시즌 개막부터 포스트 시즌까지 MLB가 소유한 다수의 플랫폼을 활용해 마케팅 활동에 나서게 된다.
우선 케이블TV 채널인 MLB네트워크와, 30개 구단의 홈페이지를 포함한 디지털 플랫폼 및 소셜미디어를 통해 광고, 배너, 로고 노출 등 다양한 방식으로 두산 브랜드를 알릴 예정이다. 또한 뉴욕 양키스 홈구장에서 고객 초청행사를 갖는 등 후원 파트너십을 활용해 고객과 온∙오프라인 접점에서 소통할 계획이다.
두산은 글로벌 시장에서 스포츠 마케팅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세계 남자 골프 4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디 오픈'을 지난 2010년부터 후원해 왔으며, 축구의 본고장 유럽에서 체코 1부 리그 5회 우승을 달성한 'FC 빅토리아 플젠'도 지난 2009년부터 후원하고 있다.
두산 관계자는 "수년간 스포츠 마케팅을 펼쳐오며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MLB와 뉴욕 양키스 후원을 통해 북미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두산그룹은 북미 지역에 △두산밥캣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산업차량 △두산퓨얼셀 △두산그리드텍 △두산터보머시너리서비시스(DTS) 등 계열사가 진출해 있으며, 연간 약 3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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