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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쇼크] 저출산으로 빨라진 인구감소…노인만 산다(종합)

기사등록 : 2019-03-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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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사망자 출생아 추월
2045년 연간 36만명 자연감소
2067년 고령인구 유소년의 5.7배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최근 출산률 저하 현상이 점차 심각해지면서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감소세도 빨라지고 있다. 인구가 최대치로 늘어나는 인구정점 시기가 2028년으로 예상됐는데, 이는 지난 2016년 전망치보다 3년 앞당겨진 것이다.

특히 2017년부터 10년간 생산연령인구가 250만명이나 급감하고 같은 기간 고령인구는 452만명이나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민국의 늙어가는 속도가 더욱 빨라지는 셈이다. 정부의 특단의 대책과 함께 사회적인 인식의 대변화가 요구되는 셈이다.

◆ 2029년부터 인구 감소…2067년 3929명까지 추락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인구특별추계(2017~2067년)'에 따르면, 우리나라 총인구는 2017년 기준 5136만명으로 집계됐다. 오는 2028년까지 증가세를 지속해 5194만명을 정점으로 감소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이후 2067년 3929만명까지 감소해 1982년 인구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자료=통계청]

인구정점 시기는 비관적인 전망치인 '저위 추계' 가정시 2019년으로 앞당겨질 전망이며, 정책적인 노력 등 긍정적인 요소가 반영된 '고위 추계' 가정시 2036년까지 늦춰질 수도 있다는 게 통계청의 전망이다.

또 올해부터 사망자가 출생아보다 많아지는 자연감소가 시작될 전망이다. 출생아는 2017년 35만명에서 2067년 21만명으로 감소한다. 사망자는 2017년 29만명에서 2067년 74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구 자연감소 폭은 점차 확대되어 2045년에는 연간 36만명, 2067년에는 연간 53만명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베이비붐 세대가 생산연령인구에서 고령인구로 이동하는 2020년부터 생산연령인구는 급감하고, 고령인구는 급증하는 등 연령 계층별 인구의 변동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 10년간 생산연령인구 250만명 급감…고령인구 452만명 늘어

가장 큰 문제는 경제활동의 주축인 생산연령인구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2017년과 2067년의 연령별 인구 구성비를 보면, 15~64세 생산연령인구 비중은 73.2%에서 45.4%로 급감하고, 반대로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13.8%에서 46.5%로 급증하게 된다.

유소년 인구는 2017년 672만명(13.1%)에서 2067년 318만명으로 2017년 대비 47% 수준으로 급감할 것으로 전망됐다. 인구성장 가정에 따라 유소년 인구는 2030년 최대 579만명(10.8%)에서 최저 443만명(8.7%), 2067년 최대 454만명(10.0%)에서 최저 213만명(6.3%)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자료=통계청]

생산연령인구는 2017년 3757만명에서 10년간 250만명 감소하고, 2067년에 1784만명 수준으로 급감할 전망이다. 베이비붐세대가 고령인구로 이동하는 2020년대에는 연평균 33만명, 2030년대는 연평균 52만명씩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고령인구는 2017년 707만명에서 2025년에 1000만명을 넘어서고, 2067년에는 1827만명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반면 유소년인구는 2017년 672만명에서 2030년 500만명, 2067년 318만명으로 감소한다.

학령인구(6~21세)는 2017년 846만명에서 10년간 190만명을 감소하고, 2067년에 364만명 수준으로 줄어든다. 전체 인구의 중위연령은 2017년 42.0세에서 2031년 50세를 넘어서고, 2067년 62.2세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젊은층의 고령자 부양부담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것도 큰 부담이다.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부양할 인구(총부양비)는 2017년 36.7명(노인 18.8명)에서 계속 높아져 2067년 120.2명(노인 102.4명)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유소년인구 100명당 고령인구가 2017년부터 100명을 넘어섰다"면서 "2067년에는 574.5명으로 5.7배 수준이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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