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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대출금리 3.74% 43개월 연속 ↑...신규대출금리 소폭 내려

기사등록 : 2019-03-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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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5%(2016) → 3.48%(2017) → 3.71%(2018) → 3.74%(2월말)
신규취급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하락세..."고정금리 대출 증가탓"
저축예금 금리는 한달새 0.1%p 하락...예금특판행사 종료 영향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대출금리가 43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며 4%에 빠르게 접근중이다. 다만 신규 대출금리는 채권금리 하락 영향으로 소폭 내렸다.

29일 한국은행은 올해 2월말 잔액기준 총대출금리는 연 3.74%로 전월대비 1bp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5년 8월 이후 43개월 연속 상승이다.

총대출금리는 3.35%(2016년말) → 3.48%(2017년말) → 3.71%(2018년말) → 3.74%(올해 2월)로 꾸준히 올라왔다.

시중은행의 대출 창구의 모습. /이형석 기자 leehs@

다만 2월 신규대출금리는 연 3.70%로 전월 3.73% 대비 3bp 내렸다. 기업대출금리가 3.81%에서 3.79%로 3bp 하락했고, 가계대출금리도 3.58%에서 3.50%로 8bp 떨어졌다. 

서유정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일부 은행의 저금리 대출 취급 영향으로 하락 폭이 컸다"면서 "가계대출금리 하락은 장기물 금리 하락에 따른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비중이 늘어난 탓"이라고 설명했다.

주택담보대출의 주 지표금리인 은행채(AAA) 5년물 금리는 지난 1월 2.07%에서 지난달 2.05%로 떨어졌다. 2월 신규취급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 비중은 44.3%로 지난 2016년 10월 45.7%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은행 특판상품행사 종료로 은행예금 금리도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난달 저축성수신 평균금리는 1.93%로 1월 2.00%보다 7bp 낮아졌다. 같은 기간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2.01%에서 1.91%로 10bp 떨어졌다. 

서 팀장은 "바젤Ⅲ로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때문에 은행들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특판 상품을 내세워 공격적으로 예금을 모집했다"면서 "특판을 통해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한 은행들이 예금특판 상품을 종료하면서, 예금금리가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바젤Ⅲ LCR은 단기 유동성을 관리하는 규제로, 대출액과 은행내 보관중인 현금 유동성을 동일하게 맞춰야 한다. LCR은 도입 첫해인 2015년 최저 기준 80%를 적용했고, 이후 4년간 매년 5%포인트씩 올려 올해부터는 100%를 유지해야 한다.

swiss2pa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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