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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새 연호에 관심 집중...오늘 오전 11시 30분 발표

기사등록 : 2019-04-01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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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연호인 '헤이세이'는 4월 30일로 종막
새 일왕 즉위하는 5월 1일부터 새 연호 시행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정부가 1일 오전 11시 30분 새로운 연호를 발표한다. 오는 5월 1일 아키히토(明仁) 일왕의 뒤를 이어 나루히토(德仁) 왕세자가 새로운 일왕에 즉위함에 따라 연호도 새롭게 개정하는 것이다.

지지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총리 관저에서 전문가 간담회가 열리고 이후 각료회의에서 새 연호가 의결되면, 11시 30분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이 이를 공표한다. 이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기자회견을 갖고 연호의 의미와 출전(出典) 등을 국민들에게 설명한다.

황거(皇居)에서 열린 새해 축하 행사에서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하는 일본의 로열패밀리. 왼쪽부터 마사코(雅子) 왕세자비, 나루히토(德仁) 왕세자, 아키히토(明仁) 일왕, 미치코(美智子) 왕비, 후미히토(文仁) 왕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새 연호가 결정되면 645년 일본의 첫 연호인 ‘다이카(大化)’ 이래 248번째 연호가 된다. 현재 전 세계에서 연호를 사용하는 국가는 일본이 유일하다.

현재 일본에서 사용하는 연호는 ‘헤이세이(平成)’이다. 31년간 사용됐던 이 연호는 오는 4월 30일 아키히토 일왕의 퇴위와 함께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일본에서는 서력보다 연호를 사용하는 것을 선호하는 사람이 더 많을 정도로 새 연호에 대한 관심도 크다. 하지만 새 연호는 공개 전까지 철저히 기밀로 유지되고 있다.

선정 절차도 까다롭다. 새 연호 선정과 관련해선 △국민의 이상에 맞는 좋은 의미를 가질 것 △한자 두 글자일 것 △쓰기 쉬울 것 △읽기 쉬울 것 △이제까지 연호 또는 시호로 사용된 적이 없을 것 △세간에서 사용되는 것이 아닐 것 등 총 6개의 유의사항이 있다.

또 근대 이후 연호인 △메이지(明治·1868~1912) △다이쇼(大正·1912~1926) △쇼와(昭和·1926~1989) △헤이세이(平成·1989~현재)의 앞 글자 M, T, S, H도 새 연호에서 배제된다.

현재 세간에서는 ‘긴 평안함’이란 뜻의 ‘안큐(安久)’가 새 연호로 선정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민간에서 예상 순위에 올라 있는 연호들도 제외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1989년 당시 연호 헤이세이(平成)를 발표하는 오부치 게이조(小渕恵三) 당시 관방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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