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3월 수출이 반도체 가격 하락 및 중국 경제 성장 둔화 등의 영향으로 또 다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에 이어 4개월 연속 감소세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3월 수출입 실적'에 따르면 3월 수출은 471억1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8.2% 감소했다. 일평균 수출 역시 20억9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1% 줄었다.
산업부는 3월 수출 부진 요인으로 "반도체 가격 하락 및 중국 경기 둔화 지속과 함께 조업일수 감소(-1일), 2018년 3월 기저효과 등이 작용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수출은 513억1000만달러로 역대 3월 실적 중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3월 수출의 주요 특징으로 "수출 감소율이 2월(-11.4%) 대비 한자릿수로 둔화됐고, 4월에도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 "조업일수 영향을 배제한 3월 일평균 수출은 총수출 감소율의 절반 수준이며, 1월부터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으로 전 세계 주요국 수출 부진도 지속되고 있다"면서 "3월 수출 물량은 소폭 감소(-0.9%)했으나, 1분기 수출 물량은 전년대비 1.5% 증가해 2분기 연속 상승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반도체・석유화학 등 20대 주요 품목 중 14개(70%) 수출 물량이 증가했고, 선박(5.4%) 등 주력품목의 선전과 이차전지(10.2%)·바이오헬스(13.0%), 전기차(94.8%) 등 신수출성장동력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3월 수입은 418억9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6.7% 하락했고, 무역수지는 52억2000만달러로 86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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