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뉴스핌] 조준성 기자 = ‘코끝을 톡 쏘는 알싸한 그 맛’ 전라도의 대표 음식 숙성 홍어의 대향연이 전남 나주시에서 펼쳐진다.
나주시는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제15회 영산포홍어축제’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축제는 영산강 푸른 물결과 노란 유채꽃이 만발한 영산강 둔치공원 일대를 배경으로 다양한 체험·공연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입항한 배 위에서 홍어를 내리는 퍼포먼스. [사진=나주시] |
막걸리를 곁든 홍탁, 홍어회, 찜, 홍어애국 등 남도의 별미로 정평이 난 숙성홍어를 소재로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 거리까지 3박자를 고루 갖춘 오감만족 축제로 15회째를 이어오고 있다.
나주가 본관인 정약전이 집필한 ‘자산어보(玆山魚譜)’에서도 ‘나주 사람들은 홍어를 삭혀서 먹는다’고 기록돼 있는 만큼 영산포 홍어는 유래가 깊다.
이번 축제에서는 △홍어 예쁘게 썰기 △홍어 시식 왕 선발 △홍어 탑 쌓기 △홍어 깜짝 경매 등 관광객이 참여할 수 있는 경연과 ‘나주시민가요제’, ‘나주시립국악단&합창단 공연’, ‘영산포 선창 콘서트’, ‘초대가수 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축제 첫날(12일) 개막식 30분 전에는 주민들이 영산포 선착장에 도착한 황포돛배에서 홍어를 옮기는 ‘흑산도 홍어 배 입항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축제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김민주 영산포홍어축제추진위원장도 “봄날의 나른함과 지루함을 확 날려버릴 수 있는 이번 축제에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꼭 방문해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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