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 의혹에 대한 로버트 뮬러 특검의 수사 보고서 전면 공개를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민주당 소속 제럴드 내들러 법사위원장은 1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의회는 법무부에 의해 편집되지 않은 특검 보고서가 필요하다”면서 “(뮬러) 특검 보고서에 대해 소환장을 발급할 권한을 부여하도록 위원회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오는 3일 법사위에서 400쪽에 달하는 특검의 전체 보고서와 관련 증거, 연관 사안들에 대한 소환장을 승인하는 결의안에 대한 표결을 강행할 예정이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남혜경 인턴기자 = 제럴드 내들러 미국 연방하원 법사위원장이 의회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3.26. |
민주당은 이와 함께 도널드 맥건 전 백악관 법률고문과 스티븐 배넌 전 수석전략가, 호프 힉스 전 백악관 공보국장 등에 대한 소환장 발부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민주당 소속 하원 6개 상임위원장은 지난달 25일 윌리엄 바 법무장관에게 오는 2일까지 뮬러 특검 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바 장관은 뮬러 특검 보고서는 기밀로 분류돼있다면서 민감한 기밀 사항을 삭제한 문서를 이달 중순까지 의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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