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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금리인상은 연준의 실수”-메리츠종금

기사등록 : 2019-04-02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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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 우려·시장 변동성만 키워
채권시장선 이미 금리 인하에 베팅
“구조적 성장주·은행주 매력 높아” 전망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최근 장단기 금리 역전 및 인플레이션 둔화 등 금융시장 움직임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실수에 기인한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사진=메리츠종금증권]

메리츠종금증권은 2일 보고서를 통해 통화정책에 대한 연준위원들의 엇갈리는 의견, 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채권시장 동향을 감안할 때 작년 12월 금리인상 결정은 실수였다고 지적했다.

하인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이날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으로 저금리가 주목받고 있지만 사실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상 결정에도 미국 채권금리는 오히려 하락했다”며 “이는 이미 채권시장이 12월 FOMC에서의 금리인상이 실수였을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었던 셈”이라고 설명했다.

연준이 간과한 요인으로는 △주식시장 동향에 대한 지나친 관심 △10월 증시 급락이 준 신호  △인플레이션 둔화 등을 꼽았다.

하 연구원은 “연준이 금융시장 변동성에 일일이 대응할 경우 시장의 변동성은 더욱 확대되고, 연준의 리더십 역시 흔들릴 수 밖에 없다”며 “연준의 매파적 발언에 10월 증시 급락이 나타났음에도 금리 인상을 단행한 것도 실수”라고 분석했다.

이어 “성장률을 둔화시킬 수 있는 미·중 무역갈등 이슈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았다”며 “성장에 대한 자신감이 지나쳐 작년 9월에서야 인플레이션 둔화 시그널을 감지한 것도 문제”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이런 흐름을 반영해 구조적 성장주 및 은행주 중심의 단기 투자전략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하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지속됨에 따라 금리 상승폭이 제한되면 할인율(금리) 하락에 힘입어 구조적 성장주들의 강세가 재개될 수 있다”며 “경기개선 기대감이 높아질 경우 단기물 대비 장기물 금리의 상승폭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은행주의 단기 상승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mkim0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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