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석 수습기자 = 3월 한 달 동안 화장품 수출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향후 화장품 업계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 = 유안타증권] |
유안타증권은 2일 보고서를 통해 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중국 시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내에서 수출 지역 다변화와 인지도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며, 향후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국무역통계진흥원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월 화장품 수출 잠정치는 4억8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 전월 대비 27% 증가했다. 지난해에 비해 영업일수가 하루 적었음에도 화장품 수출액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국 수출 품목 중 기초와 색조 품목에서 전년 대비 상승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3월 중국 화장품 수출은 2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 상승하며 최대 수출액을 달성했다”며 ”특히 기초와 색조 화장품 수출이 각각 48%, 65% 상승하며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선크림, 세안 관련 제품 등이 포함된 기타 품목은 지난 달과 마찬가지로 전년 성과를 넘지 못했지만, 전월 대비 17% 가량 증가했다”며 “최저치를 기록한 1월 보다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하반기 화장품 전 품목에서 고른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홍콩 수출액은 8000억달러 수준으로 전년동기 대비 36%의 감소가 나타났지만, 지난달 수출액보다 개선된 점에 주목했다.
한편 매출액 상위 국가 외 시장에서 매출액이 증가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미국과 일본 시장에서 매출 증대가 두드러졌으며, 수출 지역 다변화로 향후 업종 수요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수출액이 가장 큰 중국과 홍콩 두 국가를 제외한 수출액은 1억8000만달러로 이는 전년 동일 기간에 비해 17% 가량 성장했다”며 “이 중에서 특히 미국과 일본의 수출액 증대가 두드러졌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 수출액은 4000억달러로 전년 대비 40% 성장했으며 일본은 지난해보다 42% 가량 성장하며 3000억 달러 수출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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