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종로구 종로문화재단은 오는 12일 3·1운동 100주년 기념 도시의 '별 헤는 밤' 윤동주 시(詩) 버스를 진행한다.
도시의 별 헤는 밤 '윤동주 詩 버스'는 종로구에 있는 윤동주 문학관과 다른 지역 문학관을 연계한 문화탐방 프로그램으로, 윤동주 시인 등 여러 문인들의 삶과 문학을 살펴볼 수 있다.
프로그램은 1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안국역에 모여 '윤동주 詩 버스'를 타고 경북 안동에 위치한 이육사문학관으로 이동해 문학관과 생가를 둘러보고, 인근에 있는 도산서원도 관람한다. 이후 서울로 올라와 윤동주 문학관으로 이동해 문학관을 관람하고 시인의 언덕을 산책할 예정이다.
[출처=종로구] |
안동으로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는 윤동주 · 이육사 시인의 삶과 문학을 되새기며 △시 낭송 △문학 강연 △다큐 상영 등 두 시인을 주제로 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여행멘토인 정우택 성균관대학교 교수의 해설이 더해져 독립시인 윤동주와 이육사의 삶과 문학사랑, 나라사랑 정신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도시의 별 헤는 밤 '윤동주 詩 버스'에 참여할 참가자 25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참가비는 1만원이고, 여행자보험과 간식을 제공한다. 참여 신청 및 문의는 종로문화재단 홈페이지, 윤동주문학관 또는 종로문화재단 문화사업팀으로 하면 된다.
김영종 구청장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독립의 염원을 문학으로 표현한 대표적인 독립시인을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역사와 예술이 함께하는 아주 뜻깊은 시간을 보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종로구는 지난 2012년 7월 방치돼 버려진 물탱크와 가압장을 원형 그대로 활용해 윤동주 문학관으로 재탄생시켰다. 문학관이 위치한 청운동 인왕산 일대는 윤동주 시인이 연희전문학교 재학시절 하숙하며 산책을 즐기던 곳으로 시인의 숨결이 남아 있다. 윤동주문학관 외에도 시인의 언덕, 청운문학도서관 등이 모여 있어 종로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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