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이른바 ‘환경부 블랙리스트 문건’ 의혹을 받는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이 오늘 검찰에 재소환됐다. 올 들어 3번째 소환조사다.
서울동부지검 형사 6부(부장검사 주진우)는 2일 오전 10시 서울 송파구 동부지검에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업무방해 등 혐의로 김 전 장관을 소환해 3차 조사를 시작했다.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환경부 블랙리스트 문건 의혹을 받는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이 2일 오전 올 들어 3번째 검찰 소환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송파구 동부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2019.04.02. kintakunte87@newspim.com |
김 전 장관은 이날 오전 9시48분쯤 검찰에 도착해 “성실히 (검찰 조사에) 임하겠다”고 짧막하게 말했다.
검은색 정장 바지에 머플러를 두르고 검찰에 출석한 김 전 장관의 표정은 짐짓 차분했다.
검찰은 김 전 장관을 상대로 환경부 산하기관 임원 교체 경위와 청와대 관여 여부에 대해 보강조사를 벌인 뒤 청와대 인사 라인을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 전 장관은 박근혜 정부 시절 환경부 산하 기관 임원들에 대해 '표적 감사'를 지시하고 후임자 공모 과정에서 특혜성 채용에 개입하는 등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지난달 22일 김 전 장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에 기각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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