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경찰이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로 알려진 황하나(31) 씨의 마약 투약 혐의에 관한 과거 수사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알아보고자 내사에 착수했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황씨 등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명확한 진상을 확인하기 위해 내사에 돌입했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지난 2015년 11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대학생 A씨와 함께 입건됐다. 황씨가 A씨에게 필로폰 0.5g을 판 혐의다.
서울 중랑구 묵동에 위치한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사진 = 김준희 기자] |
A씨는 그해 10월 경찰에 입건돼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하지만 황 씨에 대해선 혐의 없음으로 결론냈다. A씨는 재판에 넘겨져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고, 그해 4월 2심에서 항소기각이 최종 확정됐다.
한편 남양유업은 이날 공식입장문을 내고 "황 씨는 회사 경영과 무관하고 황 씨 일가족 누구도 회사와 관련한 일을 하거나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며 "오너일가 봐주기식 수사 의혹과 관련해 회사는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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