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뉴스핌] 양상현 기자 = 1912년부터 경기 최북단과 강원 철원지역 주민들의 발이 돼준 동두천∼백마고지 구간 경원선 열차 운행이 오는 2021년 3월31일까지 2년간 중단된다.
연천지역에서 촬영된 경원선 통근열차 모습 [사진=독자제보] |
3일 한국철도시설공단 등에 따르면 경기 북부지역의 관광·물류산업의 동맥이 될 동두천~연천 간 20.87㎞를 연결하는 경원선 복선전철 공사(지하철 1호선)가 본격 시작돼 지난 1일부터 운행을 중지했다.
기존 야간작업 방식으로는 작업시간(하루 4시간)이 부족해 개통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하고, 공사 소음·진동으로 인한 주민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대체 교통수단으로 백마고지역에서 동두천역까지 버스가 운행되며 공사 후 연천∼백마고지 구간 경원선은 다시 운행된다. 다만 코레일은 하루 평균 이용객 수가 31명인 이 구간 관광열차인 `평화열차 DMZ 트레인(서울역∼백마고지)'은 이용 저조로 폐지할 예정이다.
전철 공사가 2021년 3월 말 완료되면 동두천~연천 구간 열차 운행은 기존 하루 왕복 28회에서 88회로 증가해 주민과 관광객의 열차 이용 편의가 개선된다. 열차 운행 중단에 따라 한국철도시설공단과 경기 연천군은 지난 1일부터 45인승 버스 12대를 투입, 기존 10개 열차 정차역 구간을 직행과 완행으로 구분해 운행하고 있다.
버스 운행시간은 기차시간과 같다. 요금은 편도 1000원이며, 65세 이상은 50% 할인된다. 철원 백마고지역에서 출발해 신탄리역, 대광리역, 신망리역, 연천역, 전곡역, 소요산역, 동두천역까지 하루 28회를 왕복 운행한다. 경원선의 일부 구간인 동두천~연천 구간 복선전철을 전제로 한 단선철도 공사를 위한 전체 공사비는 4644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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