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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 추모제' 참석 민갑룡 경찰청장 "희생자 영전에 애도"

기사등록 : 2019-04-03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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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추념 행사 참석은 경찰청장 전·현직 통틀어 민 청장이 처음
"경찰 행위 반성적으로 성찰...이런 비극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할 것"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민갑룡 경찰청장이 제주 4·3 추념식에 참석해 "지난 역사를 깊이 성찰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청장이 4·3 추념 행사에 참석한 것은 전·현직을 통틀어 민 청장이 처음이다.

민 청장은 3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71주년 제주 4·3항쟁 광화문 추념식에서 "비극적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 있었던 경찰의 행위에 대해서도 반성적으로 성찰하면서 다시는 이런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민 청장, 4·3 사건 유족 등 150여 명이 모였다. 민 청장은 추념식 방명록에 "4·3 당시 무고하게 희생된 모든 분들의 영전에 머리 숙여 애도의 뜻을 표하며 상가 명복을 빈다"고 썼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민갑룡 경찰청장이 3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주 4·3 추념식에 참석해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경찰청장이 4.3 추념 행사에 참석한 것은 민 청장이 처음으로 민 청장은 "지난 역사를 깊이 성찰하겠다"고 밝혔다. 2019.04.03 pangbin@newspim.com

또 "하루빨리 비극적 역사의 상처가 진실에 따라 치유되고 화해와 상생의 희망이 반성에 따라 돋아나기를 기원한다"며 "경찰도 이에 동참해 지난 역사를 더욱 깊이 성찰하면서 오로지 국민을 위한 민주 인권 민생 경찰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민 청장은 이어 "비극적인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 있었던 경찰의 행위에 대해서 반성적으로 성찰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의 양민학살에 참여 인정 여부에 대해선 "진실이 밝혀지고 있기 때문에 밝혀진 진실에 따라서 경찰도 사실을 인정할 것은 인정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국방부도 이날 오후 4.3 추념 공간을 방문해 헌화와 분향할 예정이다.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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